]> 인제 갑둔리에서 『동경대전』이 처음 목판으로 간행이 된 이후, 일 년이 지난 1881년(신사년)에 충청도 단양 남면 샘골이라는 산간 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여규덕(呂圭德)이라는 제자의 집에서 『용담유사(龍潭遺詞)』를 처음 목판으로 간행을 한다. 『용담유사』는 수운 대신사가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펴기 위하여 지은 가사(歌辭)라는 문학 형식으로 된 한글 가사 여덟 편을 말한다. 「용담가(龍潭歌)」, 「교훈가(敎訓歌)」, 「안심가(安心歌)」, 「권학가(勸學歌)」, 「도수사(道修詞)」, 「몽중노소문답가(夢中老少問答歌)」, 「도덕가(道德歌)」, 「흥비가(興比歌)」 등이 이것이다. 각 가사는 창작된 시기와 장소가 같지를 않다. 때에 따라 수운 대신사가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하여 지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각기의 글들을 해월 신사가 모으고 또 구송(口誦)을 하여 목판으로 출간하였다. 이렇듯 한 권의 책으로 출간이 될 때, 오늘 전하는 ‘용담유사(龍潭遺詞)’라는 표제(表題)가 붙은 것이다. ‘용담(龍潭)’은 용담에서 도(道)를 받고, 또 용담에서 도를 편 수운 대신사를 지칭하는 이름이고, ‘유사(遺詞)’는 남겨진 노래라는 의미이다. 즉 ‘용담유사’는 ‘수운 대신사가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위해 남겨주신 노래’라는 뜻을 담은 표제이다. 『용담유사』는 한글 가사로 되어 있는 만큼, 한문으로 표기된 에 『동경대전』과는 다르게, 일반 대중이나 글을 모르는 아녀자들에게 매우 필요한 경전이다. 그런가 하면, 우리말로 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친근하고 구체적으로 대중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던 경전이다. 그러므로 『용담유사』 여덟 편의 가사에는 민중들의 꿈과 소망이 동학의 교리와 함께 담겨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용담유사』를 동학의 교도들이 읽고 암송하므로, 그 내면에 담긴 민중의 소망과 함께 동학의 교리를 습득하게 된다는 장점을 지닌다. 작성: 윤석산(한양대학교) 수운 최제우는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펴기 위하여 가사(歌辭)문학 형식으로 여덟편의 한글 가사를 지었다. 『동경대전』 간행 후 일 년이 지난 1881년(신사년)에 충청도 단양 남면 샘골에 있는 여규덕(呂圭德)의 집에서 『용담유사(龍潭遺詞)』를 처음으로 목판으로 간행하였다. 『시천교역사』 『천도교서』 『천도교창건사』 『천도교회사 초고』 박맹수, 최시형 연구, 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1996. 석산, 『해월 최시형의 삶과 사상 ; 일하는 한울님』, (모시는 사람들, 2014.) 오문환, 해월 최시형의 정치사상, (모시는 사람, 2003.) 윤석산, 『동학 경전』, (동학사, 2008.) 윤석산, 『동학 천도교의 어제와 오늘』, (한양대학교 출판부, 2013년) 윤석산, 『동학교조 수운 최제우』, (모시는 사람들, 2004년) 윤석산, 『용담유사 연구』, (모시는 사람들, 2001.) 천도교중앙총부, 『천도교 경전』, (천도교중앙총부 출판부, 2013.) 표영삼, 『동학』2, 통나무, 2005년 1881년6월 東學 龍潭遺詞 刊行 동학 용담유사 간행